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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취업자 1천만 명 돌파…'생계형 노동' 우려 증폭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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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고령화 사회의 진전과 함께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노동’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 5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 5천 명 증가한 수치이며,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선 기록입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고령층 10명 중 약 7명(69.2%)은 장래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령층이 은퇴 후에도 상당 기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근로 희망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일하는 즐거움'은 36.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단순히 활기찬 노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상당수가 생계 유지를 위해 노동 시장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고용 안정성과 임금이 낮은 단순 노무직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이는 고령층의 노동이 질적인 측면에서 취약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상황에서 숙련 인력의 활용을 늘리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퇴직 후 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65세 단계적 정년 연장 및 과도기 재고용 방식 등을 검토해왔으나, 기업 부담과 청년 고용 위축에 대한 이견으로 관련 입법은 현재 답보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 자체보다는 세대 간 고용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8월 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K-유스개런티'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공·민간 일경험 확대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강화 방안도 포함되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일경험 지원'에서 '첫 경력 보장'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청년 고용 한파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중장년 재취업 기회 확장과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 등 노동시장 맞춤 지원체계를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추진됩니다. 고령층의 생계형 노동 증가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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