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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터러시 교육, 기술 넘어 제도 재설계 시급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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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서울국제교육포럼'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리터러시 교육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 준비는 미흡하다는 지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 AI 리터러시 교육은 생성형 AI 도구를 수업에 활용하는 기술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럼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만으로는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유네스코(UNESCO) 또한 디지털 도구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을 경고하며 교육 정책의 형평성 조치를 강조한 바 있어, 서울국제교육포럼의 논의는 국제적인 권고와도 일치합니다.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교사 역량 강화입니다. AI 기술의 빠른 변화 속에서 교사들이 새로운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 능력을 가르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수와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교사들이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그 한계를 인식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한, 생성형 AI가 산출한 텍스트의 저작권 귀속 문제, 학생 작품과 AI 생성물의 구분, 교사의 피드백 방식 등은 교육법과 저작권법이 교차하는 복잡한 영역입니다. 이에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법적·윤리적 판단을 일상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가이드라인과 실무 연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명확한 기준 없이는 교사들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평가체계 개편 또한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이 보편화되면서 기존의 지필고사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는 학생들의 실제 역량을 측정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학습 과정과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 마련이 필요하며, 이는 교육과정 전반의 재설계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결과물만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과정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AI 리터러시 교육 정책의 확산과 지역·계층 간 형평성 문제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 간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 격차는 AI 교육의 효과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육 기회의 불균등을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AI 교육 접근성이 달라지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4대 분야에 45.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이러한 투자가 AI 리터러시 교육의 지역·계층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예산 증액을 넘어, 소외 계층과 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윤리적 판단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당국이 교사 역량 강화, 평가체계 개편,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적 재설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교육 현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의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지역 및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재원 배분도 중요합니다. 모든 학생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교육 콘텐츠의 질적 향상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전문가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여 AI 시대에 맞는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AI 리터러시 교육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 자료eanews.krpeoplepower2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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