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김주원 발레리나,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위촉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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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8월 6일,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를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번 임명으로 김 신임 단장은 2026년 8월 6일부터 3년간 국립발레단을 이끌게 되며, 임기는 2029년 8월까지다.

이는 전임 강수진 단장이 2026년 4월 4일 퇴임한 이후 약 4개월간 공석이었던 국립발레단 단장직을 채우는 인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주원 신임 단장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우리나라 발레의 성장에 기여한 대표적인 예술인이라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김 단장이 무대 현장 경험은 물론 교육자로서의 역량과 예술 행정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김 신임 단장의 리더십 아래 국립발레단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발레 저변 확대 및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원 신임 단장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한 후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하며 전문 무용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며 ‘지젤의 대명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06년에는 무용계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발레리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는 1999년 강수진 발레리나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 기록으로, 한국 발레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발레단 퇴단 이후에도 김 단장은 발레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부교수로 2023년까지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024년부터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를 맡아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끌며 예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2024년부터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을 겸임하며 ‘디어 발레리나’, ‘사계: Time in Tides’ 등 창작 작품을 기획하고 선보이는 등 창작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위즈덤 교양대학 부학장으로도 재직하며 학계에서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 단장은 발레라는 주 장르를 넘어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탱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도전하며 무대 예술가이자 창작자, 프로듀서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등 대중 매체를 통해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도 기여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 과정은 지난 6월 신임 단장에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학계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당시 국립발레단 무용수와 직원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발레단 운영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인물은 후보 명단에 포함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반박하며 ‘어이상실’, ‘사실무근’이라는 해시태그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김주원 신임 단장은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국립발레단의 발전과 한국 발레의 위상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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