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임시 감독, 9월 A매치 4연전으로 한국 축구 새 출발…30인 명단 발표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월 A매치 4연전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 9월 13일 입국한 모레노 감독은 14일 30인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실용적 경쟁'을 바탕으로 한 4-4-2 전술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A매치 4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침체된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모레노 감독의 전술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경기의 장소와 일정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모든 경기는 오후 8시에 킥오프하며,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9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습니다.
이후 일정으로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10월 6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4연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윈도 개편에 따라 9월과 10월 일정이 통합되어 진행되며, 각국 대표팀은 이 기간 최대 4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름이나 과거의 업적이 아니라 현재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1,700여 명의 선수 데이터를 분석하여 30인 명단을 추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 축구에 가장 적합한 경기 모델로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으며, 이는 최근 2년간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전술이라는 점도 고려되었습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LA 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FC 포르투), 황희찬(샬케 04)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되었습니다. 동시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FC서울의 정승원이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으며,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김민수, 김천 상무의 박태준,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건희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수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전술을 통해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가대표팀은 클럽팀과 달리 훈련 시간이 제한적이므로, 초기에는 복잡한 전술보다는 기본 원칙 공유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치 선정, 압박 타이밍,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틀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와 정몽규 회장의 사임 발표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27일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 결과에 따라 계약 연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연장될 수 있는 우대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9월 A매치 4연전은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계속 잡을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A매치 4연전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모레노 감독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