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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급증, 보건 당국 주의 당부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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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보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여 음식물 조리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10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7월 넷째 주 세균성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6,8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23명보다 23.5% 증가한 수치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 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균별로는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7월 셋째 주 178명에서 넷째 주 365명으로 일주일 만에 105% 늘었다. 이는 다른 주요 식중독균보다 훨씬 빠른 증가 속도를 보여 심각성을 더한다.

같은 기간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124명에서 176명으로,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은 123명에서 180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 수 증가는 여름철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이 덜 익힌 닭고기 등 가금류와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조리도구나 다른 식재료로 균이 옮겨지는 교차오염 위험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고,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 보관 시에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두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덧붙였다.

육류는 이중 포장하여 채소나 과일 등 바로 먹는 식품과 분리해야 하며,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 껍질 표면에 있는 균이 손이나 식재료로 옮겨지면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계란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계란을 깬 뒤에는 충분히 가열 조리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반숙보다 완숙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계란을 만진 뒤에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감염자의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또한 여름 휴가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적합 제품은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 부처들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개인의 위생 관리와 식품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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