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라이프일반

여름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급증, 생닭 조리 각별한 주의 필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1 06:35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기사 대표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저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덜 익힌 닭고기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일주일 새 두 배 이상 급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름철 야외 활동과 가정 내 조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7월 31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넷째 주까지 신고된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누적 6,82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23명과 비교했을 때 23.5% 증가한 것입니다. 전반적인 세균성 장관감염증의 증가세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감염병 종류별로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7월 셋째 주 178명에서 넷째 주 365명으로 105%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특정 식재료나 조리 방식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생닭 표면에 존재할 수 있으며, 닭을 씻거나 손질하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 칼, 도마 등으로 균이 옮겨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차 오염은 다른 식품으로 균을 확산시켜 식중독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생닭을 다른 식재료보다 가장 마지막에 손질하고, 냉장 보관 시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둘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는 생닭에서 나올 수 있는 핏물이나 균이 다른 식품에 닿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또한, 달걀 껍질 표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살모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해 금이 가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여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살모넬라균뿐만 아니라 다른 유해균의 전파를 막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연평균 78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6%를 차지합니다. 같은 기간 환자 수는 전체의 약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이 연중 식중독 발생의 주요 시기임을 보여줍니다.

휴가지로 음식을 가져갈 때는 차량이나 트렁크에 장시간 두지 말고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보관해야 합니다. 고온에 노출된 음식은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선도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육류는 이중 포장하여 채소나 과일 등 바로 먹는 식품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육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이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것을 방지하여 교차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밀키트와 배달 음식도 충분히 가열하거나 받은 즉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조리 전후와 식사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육류와 어패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닭고기는 내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완전히 익혀야 캄필로박터균을 포함한 유해균을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에게 설사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여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 식중독# 캄필로박터균#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철 건강# 위생수칙# 생닭 조리# 감염병 예방
0개 댓글 전체 보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