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비상, 살모넬라균 주의보…예방 수칙으로 건강 지키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7월은 연중 식중독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시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기관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식중독 환자의 57%가 6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가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에는 살모넬라균이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국내 식중독 원인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덜 익힌 달걀, 닭고기, 오염된 식품 등을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 감염 시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고령자,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은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6가지 핵심 수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수칙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 방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등 수시로 손을 씻어 세균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둘째, 육류는 중심 온도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특히 달걀은 반숙보다는 완숙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살모넬라균은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합니다.
셋째,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넷째,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므로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됩니다.
다섯째,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염된 물을 통한 식중독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칙입니다.
여섯째,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할 경우 덮개를 덮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걀 구매 시에는 껍데기가 금이 가거나 깨진 제품은 피하고, 구매 후에는 4℃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조리 직전에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7월부터 9월까지 민관 합동 '집중 방역소독의 날'을 운영하여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고 방역 취약 지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시 보건소장은 체계적인 감시와 대응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일상 속 예방 수칙 실천이 감염병 차단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방 수칙 준수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데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