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지혁,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역전 투런포…시리즈 2승 1패 견인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4대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10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이 경기의 승부는 삼성 류지혁 선수의 역전 투런포로 갈렸다.
경기는 5회초 삼성의 공격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2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 강민호 선수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 선수가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 선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비거리 122m로 측정되었으며, 삼성에 4대3 리드를 안겼다.
류지혁 선수의 이번 홈런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터진 가을 야구 첫 홈런으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시스핌 보도에 따르면, 이 한 방으로 삼성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었다. 그의 개인적인 기록 달성은 팀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1회초 르윈 디아즈 선수의 선제 투런포로 경기를 시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디아즈 선수는 초반부터 강력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에 리드를 안겼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 최원태 선수가 2회말 2실점, 3회말 김도영 선수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대3으로 역전당했다. 최원태 선수는 1.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되었고, 삼성은 불펜을 일찍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디아즈 선수의 홈런 이후 삼성 타선은 2회부터 4회까지 KIA 선발 시라카와 선수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라카와 선수는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KIA의 리드를 지켜나갔고, 경기는 KIA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5회초 무라카미 다카유키 타격코치의 메시지 전달 이후 류지혁 선수의 역전 홈런이 터지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위키트리에서 전했다. 이 홈런은 단순히 점수를 뒤집는 것을 넘어, 침체되어 있던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3차전 결과는 양 팀의 4차전 운영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어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는 4차전에서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삼성은 4차전 선발로 양창섭 선수를 고려할 수 있으나,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KIA는 3차전에서 승리했다면 베테랑 양현종 선수를 4차전에 내세워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로 인해 이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차전 패배로 인해 KIA는 4차전 선발 운영과 전체적인 시리즈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으며, 이는 선수단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O 플레이오프 4차전은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KIA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4차전에서 어떤 전략과 선수 기용이 펼쳐질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류지혁 선수의 홈런으로 얻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KIA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전을 노릴 것이다. 이번 3차전의 결과는 4차전의 경기 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