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폭염까지 겹친 이란…그럼에도 원유 수출은 급증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7:25
김도현 기자구독
전쟁 위기와 기록적 폭염이 겹친 이란에서 원유 수출이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데다 내부 정세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에너지 시장 관계자들은 몇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본다. 우선 일부 국가가 값싼 원유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우회 수출 경로가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제재를 피하기 위한 선박 간 환적과 원산지 세탁 같은 방식이 정교해진 점도 거론된다.
이란 정부로서는 원유 수출이 경제를 지탱하는 사실상 유일한 버팀목이다. 통화 가치 하락과 물가 급등으로 민생이 흔들리는 가운데,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재정을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동 문제 전문가는 "제재의 그물이 촘촘해질수록 이를 빠져나가려는 시도 또한 치밀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큰 데다, 지정학적 긴장이 언제든 수출길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경제가 원유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대외 충격에 계속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