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위 계승 논쟁 재점화…"여성은 안 된다" 후폭풍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7:44
김도현 기자구독
일본에서 왕위 계승 자격을 둘러싼 오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현행 법제가 계승 자격을 남성 왕족으로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계승 가능한 남성 왕족의 수가 갈수록 줄면서 제도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논쟁의 한 축은 여성과 그 후손에게도 계승 자격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구 구조와 성평등 의식의 변화를 반영해 전통을 현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계승을 허용하는 데 찬성하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남성 계승의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보수층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계승 원칙을 함부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관련 법 개정 논의는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지만 번번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계승 자격을 가진 왕족이 소수에 그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도 개편 논의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다만 사안이 국민 정서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