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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9월 정상회담 앞두고 AI 기술패권 경쟁 심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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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은 AI 기술의 발전과 통제,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AI 기술패권 경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AI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음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다시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부부장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과 만났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방 하원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미사일 방어, 드론 및 AI 군사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1조 1500억 달러 규모의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최종 가결했다. 이는 미국이 AI 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반면 중국은 AI 기술 개발에 있어 개방 생태계를 강조하며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월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태국 총리의 중국 방문과 2026 세계 AI 컨퍼런스 참석을 언급하며, 중국과 태국이 AI 개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AI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8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 수정전망'에서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한국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국가로 지목하며,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미·중 간 AI 기술패권 경쟁은 한국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AI 시장의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이나 기술 규제는 한국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IMF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과 AI 중심 기술 혁신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중 간 AI 기술패권 경쟁이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의 한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 그리고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7월 24일 G7 외교장관들의 엘오베이드(수단)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한, 7월 7일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AI 및 양자 등 핵심·신흥 기술의 보호·촉진을 포함한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의 구체적인 진전이 환영받았다. 이는 AI 기술이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관련국들이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미·중 간의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은 AI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규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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