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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세계 7위 브라질에 3-1 역전승…국가대표팀 실전 경쟁력 입증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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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세계 7위 강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로, 대표팀의 실전 경쟁력과 조직력 향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강팀과의 대결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조직력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은 국제 배구 무대에서 오랜 기간 강호로 군림해온 팀이기에, 이번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다. 선수들 역시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경기에 임했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를 22-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반 브라질의 강한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표팀의 정신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 23-21 상황에서 브라질의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며 25-21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는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3세트에서는 한국이 팽팽한 접전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줄곧 끌려가던 한국은 12-13에서 정한용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25-23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한용의 서브는 브라질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4세트에서는 신호진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다. 신호진은 이 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한국은 브라질을 25-20으로 압도하며 최종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신호진은 경기 내내 강력한 스파이크와 영리한 공격으로 브라질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신호진은 총 2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임성진은 18득점, 정한용은 12득점을 기록하며 신호진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의 고른 활약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제천체육관을 찾은 1650명의 관중은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열렬히 응원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은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체 초청 대회였다.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거둔 역전승은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2차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는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곽승석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식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곽승석 선수는 오랜 기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브라질전 승리를 발판 삼아 다가오는 8월 2026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리가 한국 남자 배구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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