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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인 선수 2인 동시 출전 시범경기 개막…새 전술 변화 본격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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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가 2026-2027시즌 개막을 앞두고 9월 24일 'KBL 오픈 매치 데이'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3쿼터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라는 새로운 규정이 처음 적용되어 각 구단의 전술 변화와 선수 조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L은 지난 1월 15일 이사회를 통해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에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KBL은 리그 경기력 향상과 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연봉 보장 계약도 허용하여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안정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각 팀이 더욱 강력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리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범경기 첫날인 9월 24일,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DB프로미 아레나에서는 원주 DB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와 서울 SK가 맞붙었다. 이 경기는 각 팀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호흡을 점검하고,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전술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새로운 규정 아래 각 팀이 어떤 조합과 전략을 선보일지에 이목이 쏠렸다.

원주 DB는 서울 삼성을 101대 83으로 꺾고 승리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DB는 헨리 엘런슨이 3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선 알바노와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원주 DB는 국내 포워드 자원이 풍부한 팀으로 평가받으며,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규정의 수혜를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대 82로 제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다리우스 베즐리(26점 8리바운드)와 게이지 프림(20점 7리바운드)이 팀 승리를 이끌며 강력한 외국인 선수 조합의 위력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는 두 외국인 선수의 시너지를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 소노는 서울 SK를 99대 86으로 물리치고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고양 소노의 스카티 제임스는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각 팀은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규정에 따른 전술적 이점을 분석하고 최적의 선수 조합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경기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각 구단은 남은 경기들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전술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 그리고 수비 전략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팀 감독들은 이 기간 동안 정규리그를 위한 최적의 로스터와 전술을 구상할 것이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여 시범경기에 나선다. 이정현(소노), 문유현·변준형(정관장), 문정현(kt), 에디 다니엘(SK), 유기상(LG), 이승현(현대모비스), 장재석(KCC) 등이 KBL 소속 금메달리스트들이다. 이들은 대표팀에서 맞춘 호흡을 바탕으로 소속팀 전술에 녹아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의 복귀는 각 소속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을 KBL 무대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리그 전체의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시즌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최준용은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되어 이번 시범경기에는 불참한다. 최준용 선수의 공백은 KCC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KCC는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2026-2027 KBL 정규리그는 10월 3일 개막하며,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범경기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하고 새로운 규정 적응도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의 판도를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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