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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7시즌 승부치기 도입 확정…국제대회 경쟁력 강화 박차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1.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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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7시즌부터 정규리그에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2026년 10월 7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논의된 'K-베이스볼 경쟁력 지속 강화 전략'의 핵심 조치로, 2027 프리미어12 우승과 2028 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KBO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승부치기는 국제대회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는 제도로, 경기의 장기화를 막고 승부를 빠르게 결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승부치기는 9회까지 승패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며, 주자를 미리 루상에 배치한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국제대회에서는 주로 10회부터 무사 1, 2루에 주자를 배치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메이저리그(MLB)는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KBO는 국제 기준과 국내 리그 운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리그의 특수성을 반영하면서도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22년 6월부터 승부치기를 시범 도입하여 무승부 경기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퓨처스리그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이 정규리그 도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KBO 관계자는 2026년 10월 8일 밝혔다.

승부치기 도입과 함께 KBO는 2027시즌부터 선수 참가활동기간을 기존 2월 1일~11월 30일에서 1월 25일~11월 23일로 조정한다. 이는 2025년부터 10개 구단이 1월 25일을 기준으로 선수단 활동을 시작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참가활동기간 조정에 따라 비활동 기간, 보류 기간, 연봉 중재 신청, 등록 선수 및 보류 선수 명단 제출 등 관련 행정 일정도 일주일씩 앞당겨진다. 이는 리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대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비시즌 활동에 대한 규정도 강화된다. 앞으로 선수들은 참가활동기간 외에 경기에 출전하거나 방송 출연, 광고 촬영 등 상업 활동을 할 경우, 경기 취지, 목적, 부상 발생 시 대책 등을 담은 서면을 구단에 제출하고 예정일 7일 전까지 구단의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구단은 승인 내용을 KBO에 통보해야 하며, 이 개정 규약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전에 체결한 계약이라도 2027년을 참가활동기간으로 하는 계약부터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어 모든 선수에게 일관된 규정을 적용한다.

KBO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 설정 기준을 개선하고, 마운드의 투수판을 단일 플레이트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BO리그는 이미 2024시즌부터 1군에 ABS를 도입했으며, 국제대회에서도 2027년 프리미어12부터 ABS 판독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제도 변화는 국제 야구의 흐름에 발맞춰 국내 리그의 경기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려는 KBO의 의지를 보여준다. 승부치기 도입은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KBO는 이번 승부치기 도입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고,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경기를 선사하고,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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