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8강 확정…LA 올림픽 향한 희망 이어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8강 진출을 확정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월 26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홍콩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15, 25-11, 25-18)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3-1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강호 일본에는 0-3으로 완패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홍콩전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홍콩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2승 1패(승점 6)를 기록, 3승을 거둔 일본(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세트를 홍콩에 20-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홍콩은 예상 밖의 중앙 속공과 끈끈한 수비로 한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 집중력 부족과 조직력 문제를 노출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차상현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던 에이스 강소휘를 대신해 육서영을 투입하고, 주전 세터 김다인 대신 이윤정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러한 교체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한국은 2세트를 25-15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육서영은 공격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이윤정 세터는 안정적인 토스로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극대화했다.
3세트에서는 한국의 서브가 홍콩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이다현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한 5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홍콩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25-11로 크게 앞서며 세트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기세를 이어 4세트도 25-18로 마무리하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육서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다현은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묶어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8강전은 8월 27일 또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며, 상대와 일정은 다른 조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8강전 상대는 A조 1위 또는 B조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강팀과의 대결이 예상된다.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는 2028 LA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는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또한, 대회 상위 3팀은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받게 된다. 월드컵은 세계 강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국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8강 진출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다.
대표팀은 8강 토너먼트에서 더욱 강력한 상대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상현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상대팀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한국 여자배구의 올림픽 꿈은 이제 8강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