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일반

교육교부금 내국세 연동 54년 만에 폐지, 미래대응기금 전환 추진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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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4년간 유지해 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폐지하고 새로운 산식을 도입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용 필요성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는 8월 21일 '미래대응기금 추진방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교육교부금은 1972년부터 내국세 총액의 20.79%를 자동 연동하여 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내국세 증가에 따라 교육교부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형성해왔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재정이 비대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정부는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구조적 불균형 심화를 꼽았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초·중등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내국세 수입 증가는 교육교부금의 절대 규모를 계속 키워왔다. 이는 교육재정의 경직성을 높이고 미래 교육 수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로운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은 전년도 교부금에 최근 3개년 평균 경상 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곱하여 다음 해 규모를 산정한다. 이 방식은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반영하여 급격한 충격을 방지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새 산식으로 산정된 교부금이 전년도보다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안전장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시·도교육청의 재정 운영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급작스러운 재정 축소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 안전장치를 통해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 계정으로 전출된다. 이 기금은 영유아 교육, 고등교육, 평생교육 등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육 혁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법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여 교육·인재 계정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는 미래 교육 투자 재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는 내국세 연동률 20.79%가 학교 운영과 교사 처우의 중요한 기반이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부금 감소가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이 장기적으로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교육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초·중등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과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미래 교육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의 연착륙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은 국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교육재정의 안정성 확보 방안과 시·도교육청의 자율성 보장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와 정부 간의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제도가 교육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보완책 마련이 중요하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맞는 교육재정의 합리적 배분과 미래 교육 투자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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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교부금# 미래대응기금# 교육재정# 학령인구# 제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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