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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베트남 꺾고 아시아선수권 8강 진출 청신호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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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점수 3-1(25-20, 22-25, 25-21, 25-17)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며 대회 초반 순항을 알렸다.

경기는 2026년 8월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8위, 베트남은 33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양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첫 승리를 노렸다. 특히 한국은 지난 국제대회에서 베트남에 발목 잡혔던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의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베트남전 승리는 한국 여자 배구가 지난 202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내는 계기가 됐다. 당시 한국은 베트남에 발목 잡히며 두 대회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고, 이는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한국은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오며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육서영(IBK기업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은진(정관장) 등 주축 선수들의 공격이 효과적으로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특히 17-14로 앞선 상황에서 이들의 연속 득점과 나현수(현대건설), 강소휘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를 22-25로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베트남의 끈끈한 수비와 역습에 잠시 고전했으나, 차상현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는 다음 세트의 반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잡고 25-21로 승리했다. 선수들은 2세트의 패배를 교훈 삼아 더욱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서브 리시브의 안정화와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성공시켰다.

4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5-17로 베트남을 따돌리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 세트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블로킹과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했으며, 베트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 팀은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하며,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도 와일드카드로 8강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조별리그 모든 경기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한국은 전날 홍콩을 꺾은 일본에 이어 C조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8강 진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조 1위는 토너먼트 대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어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23일 세계랭킹 6위의 강호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는 한국의 현재 전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후 26일에는 세계랭킹 115위의 약체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홍콩전은 한국이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로 평가되며, 8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한 필수적인 승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의 전력 차를 고려할 때, 한국은 베트남전 승리를 발판 삼아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와 8강 대진이 결정될 전망이며,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경쟁력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승리는 한국 여자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며, 팬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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