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상현, 5시즌 연속 10홀드 달성…KBO 역대 9번째 대기록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이 2026년 8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KBO 리그 역대 9번째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상현은 이날 팀이 4-2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은 있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KIA 타이거즈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이번 기록은 전상현의 꾸준함과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불펜 투수에게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홀드는 매년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음을 의미한다.
전상현은 2016년 KIA에 입단하여 그해 6월 1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2019시즌 15홀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홀드를 달성하며 불펜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 10홀드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입증해왔다.
지난 2025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74경기에 등판해 25홀드를 수확하며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같은 해 6월 28일 LG전에서는 구단 최초이자 리그 역대 19번째로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는 등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이번 시즌 10번째 홀드를 추가하며 전상현의 통산 홀드 기록은 2026년 8월 18일 기준으로 119개가 되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홀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른 기록은 모르겠는데 오늘 달성한 기록은 욕심이 있었다"며 "시즌을 이어가며 기록을 달성한다는 것은 꾸준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이번 기록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를 잘 보여준다.
KBO 리그에서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은 권혁(전 삼성)과 김태훈(키움·삼성)이 보유한 6시즌 연속이다. 5시즌 연속 기록을 가진 선수로는 차명주(전 두산·한화), 안지만(전 삼성), 진해수(전 LG), 정우영(LG), 구승민(롯데)이 있으며, 지난 5월 23일 LG 김진성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전상현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폭염으로 인한 리그 중단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초 다른 팀보다 긴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의 체력이 충분히 회복된 것이 팀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부활하고,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이의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마운드의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KIA는 폭염 방학 이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상현의 이번 기록 달성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