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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여자배구 대표팀, 세계선수권 2연승으로 16강 진출 청신호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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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선명여고) 선수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8월 8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3-1(25-19, 18-25, 25-13, 25-15)로 꺾었다. 이 승리는 한국이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3-1(25-10, 25-23, 19-25, 26-24)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만전 승리는 지난해 2025 U-16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우승했던 한국이 세계선수권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아시아 챔피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공격의 중심에는 손서연 선수가 있었다. 손서연은 푸에르토리코전에서 2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대만전에서도 양 팀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은 팀의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손서연 외에도 어민서(한봄고)가 대만전에서 10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와 이다연(중앙여고)은 각각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블로킹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의 고른 활약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국은 8-5 상황에서 최민주 선수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강한 서브로 대만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는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 기회를 제한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15-7 상황에서는 어민서 선수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19-8에서는 상대 리시브 실수를 손서연 선수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이 세트의 압도적인 승리는 한국 팀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대만의 불안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재 D조 1위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8월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조 2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탈리아전은 조 1위 수성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여 목표인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U-17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국 배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은 향후 한국 배구 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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