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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재생원료 의무화, 한국 산업계 공급망 재편 압박…친환경 전환 가속화 요구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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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포장재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EU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은 제품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 원료 확보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2026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EU의 에코디자인, 배터리, 폐자동차, 포장폐기물 등 4대 환경규제에 대한 국내 산업계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원안보 시대, 순환경제가 만드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했다.

EU는 포장폐기물 규정(PPWR)과 폐자동차 규정(ELVR) 등을 통해 2030년부터 포장재와 자동차에 재생원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규제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와 맞물려 국내 수출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6년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핵심 원자재 교역의 약 16%가 한 가지 이상의 수출 제한 조치를 적용받았다.

이러한 EU의 환경 규제 강화는 한국 산업에 단기적인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생원료 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와 생산 공정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저탄소 전력, 고효율 공정, 탄소 데이터, 친환경 소재, 순환경제 기술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인 '순환경제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상향 조정되었다. IMF는 이를 반도체 중심의 강력한 대외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IMF는 한국을 대만과 함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원자재 수출국 및 제조업 거점국에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 계층의 고용 어려움 등 민생 부담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한국 수출 기업들이 EU의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추가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재생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자동차 및 포장재 산업은 EU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산업들은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재생원료 도입을 위한 기술적, 경제적 검토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규제 준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 경쟁력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도 부응할 수 있다.

정부와 유관 기관들은 국내 기업들이 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정보 제공, 기술 개발 지원, 국제 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EU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는 한국 산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과 순환경제 모델을 선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관련 자료heraldk.comefn.co.krmt.co.krsisa-news.com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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