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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31, 튀르키예 안탈리아서 개최…한국 산업계 '청정에너지 전환' 압박 직면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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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기후변화 대응의 '이행'을 핵심 과제로 삼아 각국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감축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 산업 및 통상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COP31은 튀르키예가 의장국을 맡고 호주가 협상 진행을 담당하는 협력 체제 아래 진행된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도서국의 현실을 조명하기 위해 호주 주도로 피지와 투발루에서 사전 당사국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총회는 새로운 목표 제시보다는 기존 약속의 이행을 독려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가 입수한 EU 내부 문서 초안에 따르면, EU는 COP31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노력을 묶어 합의하는 '감축 패키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실질적인 이행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EU는 추가 기후재원 지원에는 선을 그어, 재원 확대를 요구하는 개발도상국과의 이견이 예상된다.

튀르키예는 COP31 의장국으로서 기후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방향으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의제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폐기물 감축, 기후 회복력 강화, 기후 행동 이행 체계 구축, 친환경 산업 전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한 석유·가스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피지 난디에서 개최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사전 당사국총회에 견종호 기후변화대사를 파견했다. 견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전기국가'를 표방하며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임을 밝히고, 튀르키예와 호주가 추진하는 전기화 관련 논의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또한 재원 접근 절차 간소화 등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담은 '군소도서개발국 및 최빈개도국의 기후재원 접근성에 관한 선언 및 행동계획'에 동참했다.

앞서 2026년 6월 독일 본에서 열린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64)에서도 청정에너지 전환과 전력화 문제가 강조되었다. 튀르키예는 2035년까지 글로벌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전기 비중 35% 목표 달성과 제로 웨이스트 등 10대 행동 의제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이행점검을 위한 보고서(BTR) 제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OP31에서 EU의 '감축 패키지' 추진과 튀르키예의 '이행' 강조는 한국 산업계에 청정에너지 전환 및 탄소 감축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은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 관련 무역 조치 준수 비용 및 상호 운용성 확보 등 무역-기후변화 대화에서 논의된 도전 과제들은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2026년 4월 여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을 개최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국제주간'과 연계하여 탈탄소 정책과 녹색 전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COP31에서 국제사회의 기후 행동 강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관련 자료genevaenvironmentnetwork.orgunfccc.intnewsis.comesgeconomy.comicleikorea.orgmofa.go.krmotir.go.krk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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