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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반도체 착시' 경고도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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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86년에서 1987년 '3저 호황' 이후 40년 만에 2년 연속 상승세로, 국제통화기금은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은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025년 1.94%에서 2026년 2.14%, 2027년 2.20%로 추산했다. 이 전망치는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GDP갭률을 토대로 산출된 값이다.

이러한 잠재성장률 상승은 반도체 산업의 활황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가 10월 1일 발표한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9월에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한국 경제 성장에 반도체 산업이 미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은 한국 경제의 단기적인 성과를 견인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잠재성장률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반도체 기업에 혜택이 집중되어 체감 경기와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반도체 착시' 경고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전체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지만, 다른 산업 부문의 성장 둔화나 고용 불안정 문제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10월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통화 및 재정 정책 조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이 통화정책을 완만하게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을 중립적으로 운용하는 접근법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가 미래대응기금에 여유 재원을 적립하여 향후 경기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서 추가 세수 162조 3,000억 원을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신설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국제통화기금의 평가는 한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된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산업의 성과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을 위해서는 산업 다각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정부와 기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경제 전반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국제통화기금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제기된 '반도체 착시' 경고는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관련 자료chosun.c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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