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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덴마크 오픈 우승 후 프랑스 오픈 출전 강행…BWF 필수 대회 규정 재조명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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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2026년 10월 18일(한국 시각)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프랑스 오픈 출전을 강행하면서, 그의 아킬레스건 부상 상태와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의 필수 대회 규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랭킹 3위)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47번째 우승으로 인도네시아의 수시 수산티가 보유했던 46회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덴마크 오픈 결승전은 안세영에게 순탄치 않았다. 3세트 초반 2-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코트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이 기권 여부를 물었으나 안세영은 경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 5-11로 뒤진 인터벌 이후 역전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트레이너와 상의 후 프랑스 오픈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덴마크 오픈 우승 직후인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그의 출전 강행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안세영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오픈 출전이 강행되는 배경에는 BWF의 '필수 대회' 규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BWF는 월드투어 상위 랭커들에게 특정 대회의 출전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를 불참할 경우 랭킹 포인트 손실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배드민턴은 순간적인 방향 전환, 점프, 급격한 정지가 반복되는 종목으로, 아킬레스건은 이러한 동작에 매우 중요한 부위다.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할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상태 확인과 충분한 회복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스포츠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BWF 경기규칙 16.4.1에 따르면 체력이나 호흡 회복을 위한 경기 지연은 허용되지 않는다. 부상 발생 시 심판은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대회 총괄심판을 부른다. 총괄심판은 의사 등 의료진의 코트 진입 필요성을 판단하며, 주심은 부상으로 지연된 시간을 측정한다.

코트 내에서 과도한 치료는 허용되지 않으며, 의사는 선수가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적절한지 조언한다. 경기 재개 또는 기권 결정은 신속히 내려져야 하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받을 권리가 따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출혈이나 심각한 부상 시에는 별도 조항이 적용되어 경기를 지연하고 응급조치를 우선할 수 있다.

덴마크 오픈 결승전 당시 심판이 안세영의 땀을 닦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였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는 선수 보호와 경기 운영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누적 상금 3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을 넘어설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과 부상 우려 속에서 그의 프랑스 오픈 출전 강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BWF의 필수 대회 규정이 선수들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렸다. 선수 보호와 리그의 흥행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BWF가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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