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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이버안보 인력난 해소 위해 국립외교원 교육 강화 및 민간 협력 확대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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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순희 국제안보국장 임명 이후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립외교원 교육 과정 강화와 민간 전문가 활용 방안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최근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급증과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으로 인한 외교관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외교부와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2만 5,5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연간 탐지 건수 1만 7,504건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로, 서울저널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위협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해킹당해 외교관을 포함한 최대 1만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외교부의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본부의 사이버 보안 대응 인력은 6명, 외주 운영 사이버안전센터 정원은 18명으로 2024년부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보안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외교부가 전 세계 재외공관과 외교 관련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외교부는 이러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교육 과정에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교육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교관들이 관련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는 외무고시 선택 과목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으나, 법령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또한, 외교부는 산학연 전문가들을 자문관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전문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국방·치안 분야 사이버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외교부는 2027년 예산안에 정보보호 및 외교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예산을 2026년 116억 원에서 262억 원으로 증액했다. 사이버안보 예산 역시 2026년 38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되었는데, 이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외교·안보 분야 핵심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뉴스1이 전했다.

이러한 예산 증액과 더불어 외교부는 2026년 9월 개최된 '세계신안보포럼'에서 신흥기술의 위험과 기회를 논의하며 사이버 회복탄력성 강화가 향후 사이버안보 정책의 방향임을 강조했다.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축사를 통해 공격의 신속한 탐지와 복구가 사이버 방어의 핵심이며, 민간의 첨단 기술 혁신을 국가 차원의 사이버 회복탄력성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아시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최순희 국제안보국장의 임명 이후 외교부는 국제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박영효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차 싱가포르 국제사이버주간(SICW)'에 참석하여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사이버 위협과 국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사는 아세안 장관급 사이버안보회의 특별세션에서 AI 기술 발전이 사이버 공격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있음을 지적하며 역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또한, 박 대사는 싱가포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신흥 안보 위협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사이버안보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러한 외교부의 인력 양성 및 민간 협력 확대 노력은 사이버 위협의 복잡성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국립외교원 교육 과정 개편과 민간 전문가 활용은 외교 역량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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