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 오픈 2연패…여자 단식 국제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 수립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2026 덴마크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와 함께 여자 단식 국제대회 통산 최다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10월 18일(한국 시각) 덴마크 오덴세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1(21-23, 21-14, 21-18) 역전승을 거뒀다. 1시간 19분간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안세영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며, 2세트에서도 한때 11-13으로 뒤처지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안세영은 7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3세트 초반, 안세영은 2-6으로 밀린 상황에서 오른발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다. 스코어는 5-11까지 벌어졌지만, 안세영은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9-12에서 내리 7점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1-1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9번째 개인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10월 19일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기록하며 98.4%의 경이로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44연승을 질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록은 개인 통산 47번째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시 수산티가 보유했던 46회 우승 기록을 넘어선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999년부터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전 우승 횟수를 공식 집계하고 있으며,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이 기록에 포함된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이로써 안세영은 BWF 공식 기록상 여자 단식 부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등극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 직후 프랑스로 이동하여 10월 21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개 대회 우승으로 남녀 단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안세영은 이번 시즌 9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이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안세영을 '역사상 위대한 선수(an all-time great)'이자 '배드민턴의 아이콘'으로 극찬하며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BWF는 안세영이 보여준 꾸준함과 압도적인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도 안세영의 단일 시즌 지배력이 중국 배드민턴의 전설 린단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내놓는 등, 안세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안세영이 단순한 승리를 넘어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덴마크 오픈 우승은 안세영 선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안세영이 어떤 기록들을 추가할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