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 오픈 우승 후 프랑스 오픈 강행…파리 시위 변수 속 선수 안전 우려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2026년 10월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랭킹 3위)를 2대1(21-23, 21-14,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국제대회 통산 47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인도네시아의 전설적인 선수 수지 수산티의 46승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안세영은 결승전 3세트 초반, 2대5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 도중 오른발이 미끄러져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이후 5대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위기에 처했으나, 안세영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이후 12점 중 11점을 따내며 21대18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코트 상태가 까다로웠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부상 우려 속에서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덴마크 오픈 우승 직후 안세영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 곧바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랑스 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의 필수 참여 대회 중 하나로,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규정에 따르면, 필수 참여 대회를 불참할 경우 연말 랭킹 포인트와 시드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부상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오픈 강행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세영은 2019년, 2024년, 2025년에 프랑스 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4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이자 올해 개인전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이번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년 10월 19일 기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공식 기록에 따라 올해 61승 1패, 98.4%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10연승을 이어가며 천적 관계를 확실히 뒤집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안세영의 이번 우승에 대해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른 선수”라고 평가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염소 이모지를 붙였다. 안세영은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면서도 “항상 한 경기씩 집중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는 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있어 프랑스 오픈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 요인이 안세영의 경기력과 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세영의 강행군 일정은 선수 보호와 경기력 유지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중요한 과제를 던진다. 세계 랭킹 1위로서의 책임감과 대기록 달성이라는 목표 사이에서 안세영이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파리 시위 상황이 대회 운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부상 없이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