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2026년 성장률 전망 3.7%로 대폭 상향…G20 중 최대 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년 9월 24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7%로 1.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따른 수출과 산업생산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OECD는 한국의 강한 수출 및 생산 증가세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확산이 세계적인 투자, 생산, 무역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 경제의 긍정적 흐름을 강조했다.
실제로 연합뉴스가 2026년 9월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6년 9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한 7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259% 급증한 데 힘입은 결과로, 한국의 주력 산업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인 AI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OECD는 AI 관련 기업의 수익성 우려와 높은 레버리지 의존 문제를 지적하며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OECD는 2026년 9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3.0%로,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2.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보다도 높은 수치다.
물가 전망 상향은 경제성장률 전망이 크게 높아진 점과 국제 에너지 가격 전망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또한 동아닷컴이 2026년 9월 23일 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2%로 0.6%포인트 높였다. 이는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국제기구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발표에서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반도체 등 AI 관련 수출 호조와 AI 관련 투자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IMF는 한국을 타이완,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국가로 분류하며, 한국의 글로벌 AI 공급망 내 위상을 강조했다.
이러한 국제기구들의 잇따른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한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산업 구조가 AI 시대에 맞춰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물가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과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국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