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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정, 한국 '3고' 재점화 우려…호르무즈 해협 안보 기여 논의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9.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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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 현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에 근접하는 등 한국 경제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현상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불안은 한국의 에너지 수급과 교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의 대응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정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파이낸스가 9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9월 18일 배럴당 118.40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 월평균 가격은 7월 대비 50.1%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올해 최고 월평균 가격(128.52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누적된 비용 압력과 수요 측 압력으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인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이 9월 22일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이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후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서울파이낸스).

국제 유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400원 선에 근접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9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9월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3.3원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서울파이낸스 9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5%를 돌파하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3고' 현상은 한국 경제에 복합적인 충격을 주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정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해왔다. 조선일보 9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CEO매거진 9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하여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매거진 9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또한 9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한미 관계 측면보다도 항행의 안전이나 에너지 수급선의 안전, 지역 교민·국민의 안전 등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파병만이 선택지가 아니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정부는 직접적인 파병보다는 다자 차원의 군사적 기여 방안 또는 비군사적인 지원 방식을 미국 측에 제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해가 국제 공급망에 필수적이며,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도 이미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한 함정 등을 파견해 놓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9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9월 22일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9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한국은 글로벌 문제 해결에 대한 역할과 기여 의지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 정상외교를 통해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9월 23일 오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하여 한국의 AI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9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 국빈방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멕시코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K-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러한 외교 활동은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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