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업무지구 '더샵 송도그란테르' 분양, 거주 의무 없어 투자 관심 증폭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에 공급되는 '더샵 송도그란테르' 아파트가 최근 분양을 진행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인 송도동의 특성상 거주 의무 기간이 없고 전매 제한이 6개월로 짧아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송도국제업무지구 G5블록에서 분양 중인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아파트 1,544가구(전용면적 84~198㎡)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합니다.
한 정거장 거리의 인천대입구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신설이 추진 중입니다. GTX-B 노선은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9분 만에 도착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연도별 입주 예정 물량은 2025년 3,706가구에서 2026년 0가구로 급감합니다. 2027년에도 1,017가구에 그칠 전망으로, 이는 최근 수년간 연간 수천 가구 규모의 입주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공급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것입니다.
2026년과 2027년은 송도국제도시의 '공급 공백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공급 부족은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해 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4년까지 송도 11공구에 제3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약 4조 6천억 원을 투자하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고용 창출과 배후 주거 수요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를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유치에 이어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송도의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연계하여 관련 산업과 기관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더샵 송도그란테르'가 들어서는 G5블록은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내 마지막 남은 대형 개발 부지로 꼽힙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래 취지인 업무·상업 개발보다는 주거 위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2025년 7월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23년차인 당시 아파트 개발률은 93%에 달하는 반면, 업무·상업 개발률은 47%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iH)에 G5블록 신규 주거 사업 중단과 함께 업무·상업 개발 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더샵 송도그란테르'의 입주는 1·11블록이 2029년 8월, 3~6블록이 2030년 1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