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시리즈 3차전, 1승 1패 균형 속 우승 향방 가를 분수령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가 1승 1패의 균형을 이룬 채 11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번 3차전은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시리즈 기록에 따르면,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88.9%에 이른다고 서울경제신문이 2011년 7월 보도했다.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는 11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1차전을 시작했다. 1차전에서는 KT가 8대7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11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삼성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1, 2차전에서 치열한 투수전과 타격전을 번갈아 선보이며 접전을 펼쳤다. KT는 1차전에서 대체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2차전에서는 KT 고영표, 삼성 크리스 페덱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삼성은 2차전 연장 10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디아즈의 실책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3차전에서는 KT 소형준과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소형준은 큰 경기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려 할 것이다.
아리엘 후라도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2실점,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라도는 삼진보다는 스트라이크 존 끝으로 공을 던져 범타와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투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러한 투구 방식은 KT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삼성 선수들은 사기 진작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KT는 원정 경기의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정규시즌 1위 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2026 KBO 한국시리즈는 11월 3일부터 11월 11일까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1, 2차전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으며,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11월 6일, 7일, 8일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6, 7차전이 진행될 경우 다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경기가 열린다.
KBO는 포스트시즌 우천 시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을 적용하여 경기 기록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경기가 중단되더라도 그때까지의 기록이 사라지지 않고, 중단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어서 경기를 치른다. 이는 경기의 공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며,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KT 위즈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수원 시민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정조대왕 유니폼'을 착용하기로 했다. 이 유니폼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20승 2무 3패, 승률 0.870을 기록하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처럼 양 팀은 전력 외적인 요소에서도 승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3차전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역대 기록이 보여주듯, 3차전 승리팀이 시리즈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기 때문이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팬들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