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7시즌부터 프랜차이즈 선수 샐러리캡 예외 조항 도입…장기 보유 길 열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7시즌부터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제도에 '프랜차이즈 선수 예외 조항'을 신설한다고 2025년 9월 23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 발표했다. 이 제도는 구단이 지정한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의 연봉 일부를 샐러리캡 총액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며,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프랜차이즈 선수 예외 조항에 따르면, 구단은 7시즌 이상 소속 선수로 등록한 이력이 있는 선수 1명을 지정할 수 있다. KBO의 2025년 9월 23일 발표 자료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해당 선수의 연봉(계약금 및 옵션 포함)의 50%는 샐러리캡 총액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는 특정 구단에 오랫동안 기여한 핵심 선수가 샐러리캡으로 인해 팀을 떠나는 상황을 막고, 구단이 핵심 선수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이번 제도 개편은 미국 프로농구(NBA)의 '래리 버드 룰'과 유사한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스타의 유출을 방지하고 구단의 투자 의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KBO는 2026년 10월 8일 발표된 'K-베이스볼 경쟁력 지속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 제도를 추진해왔다. 이는 2027 프리미어12 우승과 2028 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다.
샐러리캡 하한액도 2027년부터 도입된다. KBO의 2025년 9월 23일 발표에 따르면, 2027년에는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 6,538만 원이 하한액으로 적용된다. 이 하한액은 매년 5%씩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KBO가 2025년 9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한액을 미달하는 구단은 미달분의 30%를 1회차에, 50%를 2회 연속 미달 시, 그리고 100%를 3회 연속 미달 시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는 구단들이 선수단에 대한 최소한의 투자를 유지하도록 유도하여 리그 전체의 전력 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샐러리캡 상한액 또한 KBO의 2025년 9월 23일 발표에 따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2026년 143억 9,723만 원, 2027년 151억 1,709만 원, 2028년 158억 7,294만 원으로 변경된다. 이는 구단들의 선수단 운영에 유연성을 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샐러리캡 위반 시 부과되는 제재금도 완화된다. KBO의 2025년 9월 23일 발표에 따르면,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서 30%로, 2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00% 및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에서 초과분의 50%로 조정되며 지명권 하락은 폐지된다. 3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서 100%로 제재금이 인하되지만, 지명권 하락은 유지된다.
이와 함께 변형 계약을 통한 샐러리캡 우회를 막기 위해 신규 다년 계약 선수의 계약 총액 산정 기준도 개정된다. KBO는 2025년 9월 23일 발표에서 앞으로는 연봉과 계약금을 합한 총액을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 금액에 옵션 지급 내역을 합산하여 비용 총액을 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고 샐러리캡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KBO는 이번 샐러리캡 제도 개편 외에도 선수 참가활동기간 조정, 비시즌 경기 참가 및 상업 활동에 대한 구단 관리 기준 강화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승부치기 도입, 피치 클록 조정,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 설정 기준 개선 등 경기 제도 개선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 변화는 KBO 리그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구단 간 전력 평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선수 예외 조항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 선수들이 한 팀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KBO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는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국 야구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