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A4i' 사업, 결핵 넘어 호흡기 질환까지 지원 확대
외교부가 국제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액셀러레이터 포 임팩트(A4i)' 사업이 한국 바이오 기업의 국제 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당초 결핵에 중점을 두었으나, 2026년 11월 2일 기준으로 호흡기 질환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보건 기술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 더욱 폭넓게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입니다.
외교부는 지난 10월 20일 국제기구 결핵퇴치파트너십(STBP)과 200만 달러 규모의 A4i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2026년 10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진행되며, 한국의 유망 보건 기술이 제품 개발 후반 단계에서 겪는 보급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조달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업의 지원 범위가 결핵 및 공기 매개 감염병, 폐 건강 분야에서 글로벌 결핵 및 호흡기 질환의 예방·대비·대응(PPPR)으로 확장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점이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주요 질병인 결핵 퇴치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집중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A4i 사업은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국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하여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현장 실증 평가 지원, 국제 조달 시장 진출 경로 지원, 온라인 플랫폼 등재 및 현지 수요 연결 등이 있습니다.
STBP 산하의 티비리치(TB REACH)는 발굴된 기술의 효용성을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검증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의 현지 적합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평가하여 국제 조달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글로벌의약품조달기구(GDF)는 한국 기업의 기술이 국제 조달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GDF는 의약품 및 진단 기기 등의 국제 조달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으로, 한국 기업에게는 중요한 해외 시장 진출 통로가 될 것입니다.
또한 STBP는 한국 기업의 혁신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등재하고 현지 수요와 연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외교부는 이번 A4i 사업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기업의 혁신 제품이 결핵 고부담국의 현지 평가, 인허가, 국제 조달 및 도입 절차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보건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다른 나라의 바이오 인력을 교육하고 기술과 인력을 국제 보건에 투입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21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겠다는 뜻을 밝히며, AI·바이오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에 총 2,800만 달러(약 372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재정적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행보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