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회일반

외교부 'A4i' 사업, 한국 바이오 기업 국제 조달 연계 절차 구체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1.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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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국제기구 결핵퇴치파트너십(Stop TB Partnership, 이하 STBP)과 협력하는 '액셀러레이터 포 임팩트(Accelerator for Impact, 이하 A4i)' 사업이 2026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28년 6월까지 한국 바이오 기업의 국제 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지난 10월 20일 외교부와 STBP가 '코리아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KoinXchange 2026)' 행사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A4i 사업의 핵심 목표는 한국의 우수한 보건 혁신 기술을 국제 보건 시장의 수요와 연결하여 실제 도입 및 국제 조달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STBP는 제품 개발 후반 단계에서 보급이 정체되는 유망 보건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보건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개발도상국의 결핵 및 호흡기 질환 퇴치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결핵 및 호흡기 질환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STBP는 전 세계 결핵 종식을 목표로 2001년 유엔 산하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 기업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등재하고 현장 수요와 연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바이오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TBP 산하의 티비리치(TB REACH)는 참여 기업의 현장 실증 평가를 담당하며, 글로벌의약품조달기구(Global Drug Facility, GDF)는 국제 조달 연계 경로를 지원한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한국의 뛰어난 보건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사람과 지역사회, 국가가 필요로 하는 보건 기술이 더 빨리 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외교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이 전 세계 보건·의료체계 접근성과 형평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A4i 사업은 외교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국제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최근 이 대통령이 한-WHO 간 AI, 바이오, 국제 보건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감염병 국제사회 공조를 언급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한국 정부의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대한결핵협회가 2026년에도 STBP KOREA를 운영하며 한국의 결핵 퇴치 국제 협력 중장기 방안 마련 및 결핵 고부담 국가 지원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6년 크리스마스 씰 모금 캠페인을 통해 결핵 환자 지원 및 예방 사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결핵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A4i 사업은 국제 협력과 국내 노력이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A4i 사업은 특히 제품 개발 후반 단계에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TBP는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그 지원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국제 시장 정보나 네트워크가 부족했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결핵 및 호흡기 질환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STBP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술 및 제품 정보를 등록한다. 이후 STBP는 등록된 기술 중 유망한 것을 선별하여 현장 수요와 연결하고, 티비리치(TB REACH)를 통해 개발도상국 현지에서의 실증 평가를 진행한다.

실증 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글로벌의약품조달기구(GDF)의 국제 조달 시스템에 연계되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과정에서 STBP는 한국 기업이 국제 조달 기준을 충족하고 필요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기술 컨설팅 및 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기업이 국제 보건 시장의 복잡한 진입 장벽을 넘어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외교부는 이번 A4i 사업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보건 안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 기술이 국제 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이다.

결론적으로, 외교부와 STBP의 A4i 사업은 한국 바이오 기업에게 국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글로벌 결핵 퇴치 노력에 한국의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2026년 10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진행될 이 사업은 한국의 보건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보건 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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