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일반

10월 가계대출 2.6조 증가, 집단대출 제외 기준에 관심 증폭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28 11:31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기사 대표 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중앙저널

2026년 10월,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 6058억 원 증가하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9월에 1조 2852억 원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으로, 총량 규제에서 제외되는 집단대출의 기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22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83조 4397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는데, 10월 2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22조 397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9995억 원 늘었습니다. 9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252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증가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 지속 및 신규 입주 단지의 집단대출 실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은 118조 9261억 원으로 전월보다 3719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집단대출은 150조 2333억 원으로 4812억 원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신용대출 역시 109조 3513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1210억 원 늘어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집단대출은 이 규제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등 신규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도금, 잔금 대출 등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택 공급과 직결되는 대출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고 주택 시장의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집단대출은 차주 개개인의 상환 능력 심사보다는 사업장의 분양률이나 시공사의 신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승인됩니다. 또한 중도금 대출의 경우 분양 계약자들이 집단으로 신청하기 때문에 개별 심사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집단대출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예외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2025년 2월 이후 88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값 상승세는 전세 보증금 상승으로 인한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 수요 증가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하락과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22일 기준 1017조 35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11조 2722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증시로 몰렸던 자금이 다시 은행권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집단대출이 제외되는 기준은 주택 공급의 원활한 진행과 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정책적 판단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외 조항이 가계대출 총량 지표를 왜곡하거나 잠재적인 부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질적 관리와 함께 집단대출의 건전성 관리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특히 집단대출의 예외 적용 기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실수요자 보호와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이번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가계부채 부담 증가라는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의 총량적 관리와 더불어, 집단대출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정책 조정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도 중요합니다.

관련 자료segye.comyonhapnewstv.co.krchosun.comkukinews.com
# 가계대출# 집단대출# 주택담보대출# 금융규제# 부동산시장# 은행대출# 금리# 총량규제
0개 댓글 전체 보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