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0만원 10년 적립…한 직장인의 배당 투자 실험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8:40
황정민 기자구독
매달 30만원씩 10년을 모으면 어떤 결과가 남을까. 배당주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해 온 직장인들의 실제 계좌를 들여다봤다. 화려한 단기 수익 대신, 시간과 배당의 복리가 만들어 낸 완만한 곡선이 그 안에 있었다.
10년 차 직장인 A씨는 급여일마다 자동이체로 배당주를 사 모았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같은 금액을 기계적으로 넣는 방식이었다. A씨는 "주가를 매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쌓인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간이 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적립식 배당 투자의 핵심을 '지속성'과 '재투자'로 요약한다. 배당을 현금으로 빼 쓰지 않고 다시 주식으로 되사는 재투자가 장기 수익률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라는 것이다. 다만 배당이 언제나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이 줄거나 끊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한 재무설계 전문가는 "배당 투자는 단기간에 큰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이라며 "자신의 소득과 생활에 무리가 없는 금액을 정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