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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AI 투자 부담 겹쳐 증시 하락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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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5일 오전 현재, 국제 유가 급등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국내 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급등했습니다. 2026년 7월 2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공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유가 급등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7%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급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실적 시즌에서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설비투자 확대 계획과 사상 첫 현금 소진을 발표한 뒤 7.13%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14.52%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24일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2% 내린 6690.62에, 코스닥도 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습니다. 급락장 탓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는 7000선 회복에 실패했고 코스닥도 74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중동의 지정학적 충격과 AI 기술 혁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이 세계 경제를 엇갈린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모두 2.6%로 내다보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가속화되는 저출생 고령화와 지역 간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구조개혁과 재정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을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4회 연속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며 원화 약세가 한국 경제의 강한 기초체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함에 따라 외환당국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기술 혁명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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