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86명 대거 입성…"국회 관행이 바뀐다"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3:00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이번 국회에 초선 의원 86명이 대거 입성하면서 의사당 안팎의 풍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국회 사무처 집계 결과 이번 국회 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는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먼저 감지됐다. 두꺼운 종이 자료 대신 태블릿을 펼쳐 든 초선들이 늘었고, 사전 배포된 원고를 읽는 대신 실시간 자료를 화면에 띄워 반박하는 장면도 잦아졌다. 한 상임위 관계자는 "회의 준비 문화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법안 발의 방식에서도 세대교체의 흔적이 뚜렷하다. 온라인 입법 플랫폼으로 시민 의견을 먼저 수렴한 뒤 조문을 다듬는 이른바 개방형 발의가 초선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발의 건수는 임기 초반임에도 직전 국회 같은 기간의 1.5배를 웃돌았다.
다만 속도를 앞세운 초선들과 관행에 익숙한 중진들 사이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상임위 간사 배분과 법안 심사 순서를 놓고 이견이 표출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당 지도부가 조율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긴장이 국회 운영의 질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정치학자는 "초선의 추진력과 중진의 경험이 충돌이 아니라 보완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국회의 시험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