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 성남시 200가구로 확대…2027년까지 실증
경기도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 광역지자체 대표로 선정되어 국비 2억 7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는 성남시를 도시형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노인, 장기요양 대상자, 만성질환자 등 200가구를 대상으로 2027년 12월까지 고도화된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는 AI 스피커, 활동량 감지기, 반려로봇, 스마트워치, 혈압측정기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다. 태블릿 기반 AI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음성, 표정, 생활 신호 등을 종합 분석하여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복약 알림, 외출 감지, 수면 패턴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대상자의 일상생활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현장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성남시에서 돌봄 현장 종사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홈 설치 기기 안내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이후 실증 참여 가구에 기기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기존의 단편적인 돌봄 체계를 넘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독거노인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AI 돌봄 서비스는 24시간 지속적인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력 향상, 정서 지원, 복지 인력 부담 완화 등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AI 기반 복지·돌봄 혁신 목표와 중장기 추진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로드맵에는 지능형 주거 환경 및 돌봄 시설 구축·확산, 돌봄 기술 생태계 조성, AI 기반 복지 상담 및 신청 활용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27년 예산안에 의료·돌봄 분야 AI 전환(AX)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투자를 확대하여, 재가 및 시설 돌봄 현장에 돌봄 로봇을 배치하고 가정용 돌봄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는 데 37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I 돌봄 서비스는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감정 공감 부족, 고령자의 기술 수용성 문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기술 오류 가능성, 초기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 등의 한계점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은 AI 돌봄 서비스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연구하고, 프라이버시 보호 및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 함께 AI 기술이 사람의 돌봄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대면 돌봄 및 지역사회 연계망과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