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추석 연휴 나흘간 무료 개방…문화 향유 기회 확대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석 연휴 기간인 2026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4개 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에 위치한 미술관들은 연휴 기간 동안 주요 전시를 무료로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개방은 국민들이 명절 기간 동안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조치다.
이번 무료 개방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26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적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미술관은 국제 거장전 추진, 우수 콘텐츠 전국 확산, 청년 보존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MMCA 지역동행' 사업을 통해 주요 전시를 지역 미술관과 순회 개최하며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료 개방 기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서도호',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올해의 작가상 2026',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등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작가상 2026' 전시는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작가의 작품을 12월 6일까지 선보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조망한다.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가 진행되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을 만날 수 있다. 과천관에서는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과 '로드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을 통해 미술관의 역사와 한일 미술 교류의 흐름을 조명한다. 청주관에서는 방혜자 회고전 '방혜자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미술관 방문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6년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2026 #추석맞이국현미 방문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미술관에서 촬영한 인증 사진을 '#2026추석맞이국현미'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고 링크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서도호 작가의 전시 굿즈인 '서도호 도시 비누, 서울집'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증정된다. 이 비누는 작가가 실제 머물렀던 집의 형태를 본떠 만든 것으로, 서울집, 런던집, 뉴욕집 3종 중 서울집 옥색 비누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하며 전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 개방 기간 중 휴관일은 관별로 다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인 2026년 9월 25일(금)에 휴관하며, 과천, 덕수궁, 청주관은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28일(월)에 휴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관의 운영 시간과 휴관일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 교육동 2층 'MMCA 아이공간'에서는 양정욱 작가의 '그래도 해보던 날들'이 진행되며, 이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무료 개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문화강국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목표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복지 강화 및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대형 유명 콘텐츠의 지역 순회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문화 향유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추석 연휴 무료 개방은 명절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관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시도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며, 더 많은 시민이 미술관을 찾아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