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일반

도서관, 책 넘어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진화…전국 300개관 동아리 참여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1.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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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중앙저널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공간이었던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월 3일 오후 1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성과공유회'인 '도서관, 예술로 통하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공공도서관 300개관에서 운영된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50개관이었던 지원 규모를 올해 300개관으로 대폭 확대하며 도서관의 문화예술 기능 강화를 지원했습니다.

성과공유회는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전시에서는 전국 16개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가 참여하여 캘리그라피, 팝업북, 문인화, 한지공예, 그림책 등 500여 점의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성남시중원도서관의 '사담(史談)' 동아리는 『동의보감』, 『무예도보통지』 등 우리 기록유산을 인공지능(AI)으로 재해석한 그림책과 원화를 전시하며 전통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의 '그림책연구회 아이(I)'는 그림책 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어머니들이 그림책에 어울리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재생종이 공예품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부평구립청천도서관의 어르신 동아리 '은빛인생'은 60세 이상 회원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 감정을 글로 쓰고 멋 글씨(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울주도서관의 '금묵회'는 전통 먹으로 그린 문인화를 화선지가 아닌 도자기에 담아내는 독특한 작품을 전시하여 주목받았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동아리별 특색을 살린 4편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강동구립강동중앙도서관의 '쁘띠꼬숑 브릿지 앙상블'은 청년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그림책 낭독과 클래식 연주를 접목한 '그림책 콘서트'를 선보였습니다.

안산시 중앙도서관의 '모아맘밴드'는 뒤늦게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주부들이 '인생 제2막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자작곡을 포함한 록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하남시위례도서관의 '꿈꾸는 그림자'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그림자극을, 마포중앙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책솔이'는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낭독극을 공연했습니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동아리 회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도서관이 책과 지식을 나누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문체부가 2026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모두를 위한 문화강국' 실현의 일환입니다.

문체부는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노력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2026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2조 6654억 원으로 편성하고,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및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연령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지역 순회 공연 및 박물관 전시를 대폭 확대하여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 지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2we.co.krmegaccnews.comnewsis.comfnnews.comkorea.k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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