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부르는 침실 온도의 과학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0:00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에어컨 설정 온도에만 신경 쓰지만, 전문가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잠들 무렵 몸의 체온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환경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몸은 잠에 들 때 심부 체온이 조금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침실이 지나치게 덥거나 습하면 이 자연스러운 하강이 방해받아 깊은 잠에 이르기 어렵다. 한 수면의학 전문가는 "침실 온도는 섭씨 24도 안팎, 습도는 50에서 60퍼센트 사이가 숙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을 밤새 세게 트는 것보다, 잠들기 전 방을 미리 시원하게 식혀 두고 취침 후에는 약하게 유지하는 편이 낫다. 자기 한두 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일시적으로 오른 체온이 이후 떨어지면서 잠이 더 잘 온다는 조언도 나온다. 통풍이 잘되는 얇은 침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이 온도 관리 못지않게 중요하다. 전문가는 "더위 자체보다 그로 인해 수면 리듬이 무너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매일 비슷한 시각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이 열대야를 견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