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이어 오뚜기까지…'생라면' 어디서 맛보나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19 03:00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유통기한이 단 하루뿐인 '생라면'을 앞세운 팝업 매장이 문을 열 때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이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서 첫 생라면 팝업을 선보인 데 이어, 오뚜기도 이번 주 팝업 운영에 합류하면서 신선 라면 경쟁에 불이 붙었다.
생라면은 튀기거나 건조하지 않은 면을 그날 뽑아 그날 판매하는 방식이다. 냉장 유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하루 남짓으로 짧지만, 밀가루 본연의 쫄깃한 식감과 갓 뽑은 면 특유의 향이 살아 있다는 점이 소비자를 끌어당긴다. 한 그릇 가격은 일반 봉지라면의 다섯 배를 넘지만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다.
라면 업계가 신선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정체된 봉지라면 시장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라면 소비량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프리미엄 경험을 파는 방식으로 새 수요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팝업은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실험실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짧은 유통기한과 냉장 물류 부담 탓에 상시 판매로 확장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줄 서서 먹는 재미가 절반"이라며 "한정판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팝업 반응을 토대로 냉장 간편식 형태의 정식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