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

늦더위 속 온열질환 비상…고령층·실외 작업자 각별한 주의 요구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8.08 18:42
중앙저널 디지털뉴스팀구독
기사 대표 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중앙저널

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실외 작업자의 온열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입추 이후에도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1~2015년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215명이었으나, 2016~2020년에는 658명, 2021~2025년에는 638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연평균 3.3명(2012~2015년)에서 최근 10년간(2016~2025년) 4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5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가 3089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추정 사망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8월 들어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발생한 환자가 1126명으로 전체 누적 환자의 약 39%를 차지했다. 이는 늦더위가 온열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열질환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특히 취약하며, 전체 환자의 34.1%를 차지한다. 80세 이상 고령층은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 발생률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전체 사망자 21명 중 13명(62%)이 80세 이상이었다.

또한 80세 이상 고령층은 집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비중이 18.0%로 전체 연령대(7.0%)보다 약 3배 높아 실내 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가 7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실외 작업장(25.5%), 길가(12.4%), 논밭(12.3%) 순으로 많았다.

늦더위가 극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1,299명 중 45.1%인 586명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4가지 행동 지침을 권고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정부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80세 이상 고령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여 어르신 건강을 관리하고, '오늘건강' 앱으로 폭염 경보 문자 및 대응 요령을 자동 발송한다. 방문건강간호사들은 주민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냉방 환경을 점검하며, 8월 4일까지 총 176,514건의 방문 서비스 중 약 72.7%가 폭염 대응에 집중되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령자 등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또한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휴식을 강조했다.

어린이,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한낮 외출을 삼가고 주변에서도 건강 상태를 자주 살필 것을 당부하며, 정부와 유관기관은 늦더위 속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자료yna.co.krdaum.netnews1.krmt.co.krseonamtoday.comdt.co.kr
# 온열질환# 폭염# 늦더위# 고령층# 실외작업자#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fill-category:2026-08-08:life:건강
0개 댓글 전체 보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