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정형 주담대 금리 5% 돌파, '영끌족' 이자 부담 가중
2026년 9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 5.11%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이는 전월 대비 0.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자료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8%로 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49%,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57%를 기록하며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주로 시장금리 오름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9월에 전월 대비 0.18%포인트 오른 연 4.5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역시 8월 3.18%에서 9월 3.43%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했으며, 9월에는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 급등은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의 이자 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가계대출 중 금리가 연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8월 20.0%에서 9월 31.6%로 한 달 만에 11.6%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같은 한국은행 자료에서 연 4% 미만 대출 비중은 8월 12.9%에서 9월 9.6%로 낮아졌다. 이는 고금리 대출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저금리 대출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금리 인상기임에도 불구하고 변동금리 대출 선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신규 주택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65.6%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현재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주들이 단기적으로는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돌파하고 가계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한국은행이 2026년 10월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어, 대출자들은 금리 변동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주택 구매를 계획하거나 기존 대출을 보유한 이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할 경우 향후 금리 변동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상황은 가계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또한 가계부채의 질적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관련 정책적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