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현지, IJF 규정 변화 속 최중량급 지배…세계선수권 이어 전국체전 금메달
유도 최중량급의 이현지(용인대) 선수가 2026년 10월 16일 제주 남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대학부 78kg 이상급 결승에서 김민영(한국체대) 선수를 경기 시작 9초 만에 모두걸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현지 선수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30초 안에 한판승으로 마무리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8강전에서는 이혜빈(용인대)을 23초 만에, 준결승에서는 김미경(용인대)을 10초 만에 한판승으로 제압했습니다.
이현지 선수는 2026년 10월 초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kg 이상급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프랑스의 로만 디코 선수를 한판승으로 꺾었으며,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1분 이내 한판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는 중국의 뉴신란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2026년부터 국제유도연맹(IJF)은 파리 올림픽 이후 새로운 올림픽 주기를 맞아 경기 규칙과 판정 기준을 조정했습니다. 특히 한동안 사라졌던 '유효' 점수가 2025년부터 주요 국제대회에 다시 도입되어 경기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을 시도하도록 유도하며, 경기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말아업어치기 기술이 허용되고 잡기 허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유도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규정이 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과감한 공격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IJF는 이러한 규정 변화를 통해 유도의 박진감과 관중의 흥미를 높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현지 선수는 씨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접했으며, 특히 씨름 기술과 유사한 허리후리기를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181cm의 큰 키와 133kg의 체격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힘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점으로 꼽힙니다. 데드리프트 220kg, 벤치프레스 110kg, 스쿼트 200kg으로 3대 운동 합계 530kg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근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신체적 강점과 공격적인 유도 스타일은 변화된 IJF 규정 속에서 이현지 선수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격적인 기술을 장려하고 잡기 허용 범위를 확대한 규정은 이현지 선수의 주특기인 허리후리기와 압도적인 힘을 활용한 기술 구사에 이점을 제공합니다. '유효' 점수 도입 또한 빠른 시간 안에 기술을 성공시키는 이현지 선수의 경기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현지 선수의 경기 운영 방식은 변화된 규정의 핵심인 '공격성'과 '속도'에 부합합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모든 경기를 30초 안에 한판승으로 마무리했으며, 세계선수권에서도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1분 이내 한판승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러한 빠른 승부는 유효 점수 도입으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경기 초반의 주도권 싸움에서 이현지 선수가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이현지 선수의 주특기인 허리후리기는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뜨려 한판승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잡기 허용 범위 확대는 이 기술을 구사하기 위한 유리한 자세를 잡는 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현지 선수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경기를 지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규정 변화가 특정 기술이나 체급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IJF는 전반적인 유도의 기술적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현지 선수와 같이 강력한 피지컬과 공격적인 기술을 겸비한 선수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현지 선수는 전국체전을 마친 뒤 다음 달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현지 선수는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유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이현지 선수가 성인 무대에서의 성공을 청소년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은 한국 유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