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일반

국립예술단체 서울 집중 심화, 관객 감소 속 지역 문화 향유 불균형 우려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10.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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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단체들이 서울 중심의 활동과 제작 기반 부족, 전반적인 관객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2026년 10월 17일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경우 올해 공연의 대다수가 서울에 집중되어 지역 문화 향유 기회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심포니는 2024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내 공연 291회 중 227회를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는 전체의 78.0%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특히 2026년에는 71회 중 60회(84.5%)가 서울에서 진행되어 서울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임오경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합창단은 같은 기간 국내 공연 142회 중 서울에서 86회, 비서울에서 56회를 기록했습니다. 국립합창단의 서울 공연 비중은 2024년 70.0%에서 2025년 54.2%, 그리고 2026년 52.9%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창작 오페라 공모를 통해 23개 작품 중 4개 작품을 선정했지만, 개발, 검증, 제작까지 연계할 예산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작 단가 상승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제작 안정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은 전용 극장이 없어 외부 공연장을 대관해야 하며, 가용 공연장 부족으로 정기 공연은 연간 4편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대 장치는 여주예술센터와 민간 시설 등 두 곳에 분산 보관하며 매년 일부를 폐기하는 실정입니다.

지역 공연은 수익성과 주민 반응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공연장 부족으로 전막 오페라 대신 갈라 콘서트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지역 관객들이 전막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제한적임을 보여줍니다.

임오경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현대무용단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관객 수가 약 6,100명이었으나, 2023년부터 2025년에는 약 3,300명으로 약 46%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평균 공연 횟수도 23회에서 16회로 줄어들어 심각한 관객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예술단체의 성과를 공연 횟수뿐만 아니라 지역 공연 비중, 관객 수 등 다양한 지표로 평가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2조 6654억 원으로 편성하고 '케이-컬처' 기반 강화와 국민 문화 향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체부는 '케이-아트 청년 창작자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창작자 3,000명에게 연 900만 원을 지원하고,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연령을 19~20세로 확대하여 15만~2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청년 예술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1만 원 인상하여 15만 원을 지급하고, 인기 공연 및 전시의 지역 순회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불균형 해소와 관객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국립예술단체의 서울 집중 현상과 관객 감소는 단순히 특정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문화 활성화와 국민의 보편적 문화 향유권 보장이라는 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각 단체의 자구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관련 자료womannews.netnewspim.com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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