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손주영 이탈,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집단 마무리 체제 돌입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0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주영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규시즌 4위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하는 LG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주영은 지난 10월 10일 사직 롯데전 등판 이후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으며, 검진 결과 목 6번, 7번 추간판 돌출증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손주영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즌 초반 유영찬 부재 시와 유사하게 상대 타자 데이터와 타순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 LG 트윈스와 5위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LG는 1승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1승 또는 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2연승이 필요하다. 모든 경기는 LG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어 LG가 홈 이점을 갖는다.
1차전 선발 투수로는 LG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두산의 곽빈이 나선다. 카라스코는 8월 LG에 합류하여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으며, 두산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7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두산의 곽빈은 정규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선발 투수들의 대등한 싸움을 꼽았다. 특히 카라스코가 5이닝 이상을 책임져주기를 기대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주영의 이탈로 인해 불펜 운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 KBO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 10월 14일~15일)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0월 17일~23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0월 25일~31일), 그리고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1월 2일~10일) 순으로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정규시즌 3위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12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하며,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정규시즌 1위 KT 위즈가 최종 우승을 놓고 겨룬다.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 규정에는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 진행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해당 경기는 최종전 종료 후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비디오 판독은 정규 이닝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며, 번복 시 1회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연장전 돌입 시에는 팀당 1회 추가 기회가 부여된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노게임 및 강우콜드 규정 없이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된다. 이는 경기 중단 시 다음 날 이어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천 등으로 인한 경기 중단에도 승패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KBO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규정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나, 팬들에게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트윈스는 손주영의 부상 이탈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진 유리한 상황이지만, 핵심 불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역시 LG의 변화된 불펜 운용을 파고들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