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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협력…AI 동맹 강화

중앙저널업데이트 2026.07.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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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2026년 7월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발표된 내용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의 대규모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며 양국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한미 각 기업은 이번 서밋에서 협약 체결 내용과 대규모 AI 투자 및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이 발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협력 내용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 및 AI 칩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엔비디아 등과 향후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부터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약 5GW 규모, GPU(그래픽 처리 장치) 약 200만 장에 달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SKT는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엔비디아 및 브룩필드와 협력하여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달 발표한 55MW 규모의 초기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3배 이상인 200MW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GW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다.

피지컬 AI 및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진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 로봇 개발을, 웨이모와는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AI 적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 발굴 및 인력 양성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현재 삼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며 축적한 경험을 외부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의 산업 전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한국이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한미 동맹 강화는 한국의 기술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최근 약세장으로 돌아서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이 지난달보다 4배 넘게 증가한 25억 3,02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4일 역대 최고치인 139조 6,948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6년 7월 26일 현재 104조 2,975억 원으로 줄었다. 이는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 고환율이 서학개미를 국내 주식시장으로 이끌었으나, 최근 코스피 하락과 변동성 확대로 국내 증시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한미 반도체 협력이 국내 증시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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