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독 앱, 규제 샌드박스 진입 모색…건강보험 연계 기대감 증폭
에어팟을 활용해 식사 중 씹는 횟수를 측정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 형성을 돕는 아이폰 앱 ‘오도독’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연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여준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현행 규제 적용 없이 일정 조건 하에 시장에 우선 출시하여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오도독’ 앱과 같은 혁신 서비스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향후 건강보험 수가 적용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 치료기기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환자 경험과 사용량에 따른 단계적 수가 책정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질병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기존 신약 대비 개발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오도독’ 앱이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받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등재되면, 실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후 신의료기술 재평가 및 요양급여 여부 평가를 거쳐 정식 등재될 경우 건강보험 적용으로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1월 26일부터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 등 건강관리 디지털 기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성능 검증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건강 유지·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의 성능을 정부가 확인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다.
‘오도독’ 앱 또한 이러한 성능 인증제를 통해 객관적인 성능을 검증받는다면,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약처는 향후 운동 관리, 식이요법, 정신 건강 증진을 돕는 제품군으로 지정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혀, ‘오도독’과 같은 식습관 관리 앱도 성능 인증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보험업계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생명은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질병 예측 및 맞춤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며, 삼성화재의 ‘애니핏 플러스’, KB손해보험 자회사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등도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험업계의 움직임은 ‘오도독’ 앱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건강관리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오도독’ 앱이 제공하는 식습관 관리 데이터가 보험 상품 개발이나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오도독’ 앱은 에어팟을 활용한 정밀한 씹는 횟수 측정과 개인화된 코칭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식사 코칭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식사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영양 코칭 기능 도입도 추진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진입과 건강보험 연계, 식약처 성능 인증, 그리고 보험업계와의 협력 가능성 등은 ‘오도독’ 앱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고 사용자들에게 폭넓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