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027시즌 대비 선수단 대폭 개편…퓨처스 유망주 포함 6명 방출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을 9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가 2027시즌을 위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의 동반 퇴진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한화는 6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팀 재정비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10월 3일 투수 김승일, 양선률, 포수 허관회, 내야수 김건, 노석진, 외야수 김해찬 등 6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출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 후 1년 만에 9위로 추락한 팀 성적에 따른 첫 선수단 정리 작업으로 풀이된다.
방출 선수 명단에 포함된 포수 허관회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하여 1군 통산 54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백업 포수로서 팀에 기여했지만, 새로운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 김건은 2026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7, 2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방출 명단에 포함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단순히 1군 출전 경험뿐 아니라 팀의 미래 전략에 따른 결정임을 시사한다.
투수 김승일은 2020년 2차 10라운드 지명 후 군 복무를 마치고 2024년 육성선수로 재입단했으나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양선률 역시 독립리그를 거쳐 한화에 입단했지만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면서, 마운드 뎁스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화는 방출 선수 발표와 동시에 2027년 신인 선수 11명과의 계약을 모두 완료하며 새 얼굴을 맞이했다. 이는 팀의 리빌딩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로, 젊은 피 수혈을 통해 팀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설악고 우완투수 민주홍은 계약금 2억 5천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액을 기록했다. 민주홍은 150km대 빠른 공과 높은 삼진율을 바탕으로 향후 한화 마운드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라운드 유신고 우완투수 이준우는 계약금 1억 5천만원, 3라운드 유신고 좌완투수 박찬희는 1억원에 각각 계약을 마쳤다. 이들 상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최수홍(8천만원), 성재우(7천만원), 김우성(6천만원), 양진후(5천만원), 이준호(4천만원), 이우재(4천만원), 전현동(3천만원), 서승운(3천만원) 등 8명의 신인 선수들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들 신인 선수들은 10월 6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합동 시구를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 이글스는 2027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편에 속도를 내며 퓨처스 선수단을 일본 교육리그에 파견한다.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제23회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는 한화와 두산 등 KBO리그 2개 구단과 일본프로야구 14개 구단, 일본 독립리그 2개 구단이 참가한다.
이대진 퓨처스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7명과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총 28명의 선수단이 파견된다. 이들은 18경기를 통해 유망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기량을 점검하고 2027시즌 선수단 구상에 중요한 자료를 얻을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 KBO 포스트시즌은 10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화 이글스는 2026시즌 최종 57승 83패 4무, 승률 0.407로 9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선수단 개편과 교육리그 참가를 통해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